"인생은 선택과 우연의 연속. 살 사람은 살고, 죽은자는 별 수 있나"
JAY의 평점: 9.2/10
필자가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들은 대부분 미스터리, 전쟁영화, 실화바탕들이다. 그 중 미스터리를 가장 좋아하는데, 최고의 작품들은 공포를 짜내며 시청자에 주입시키는 것이 아닌, 엔딩 크레딧이 보인 뒤 비로소 공포가 시작하는 작품들이다.
그 중 미스틱 리버는 그러한 느낌이 강렬한 영화였다. 마치 음식을 삼킨뒤 진한 풍미가 느껴지듯 영화가 끝난뒤 스며드는 공포와 호러가 전율을 만들어 낸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대작이자 유명한 배우들도 많이 나오는데, 각 배우들의 감정들이 화면에 모두 보였다. 특히 데이브 역을 맡은 팀 로빈스의 마지막 표정때문에 필자는 큰 혼란이 왔었다. (정말 범인이 누구인지 몰랐다) 배우 연기가 너무 참신하여 영화 시청 이후 검색해봤는데, 쇼생크 탈출의 주연배우가 팀 로빈스!?.. 난 지금까지 톰 행크스인줄 알았다. 쇼생크 탈출의 출연진을 검색한 뒤, 마치 출생의 비밀을 본 것처럼 얼어버렸다. 연기 이야기는 이쯤하고 인간상의 추악함을 보여주는 미스틱 리버를 독자들에게 꼭 추천한다.
이 부분부터는 스포일러의 위험이 있습니다. 주의 부탁드립니다.
이 영화는 지미, 숀, 데이브 3남자의 이야기로 스토리가 흘러간다. 영화의 시작은 그들이 어렸을 때, 데이브의 유괴사건을 보여주며 영화가 시작한다. 세 친구가 같이 있을 때, 데이브 혼자만 유괴가 당하는데 이 우연적인 사건은 영화 끝날때까지 중요한 실마리이다.
영화는 유괴사건 이후 세 남자들이 아버지가 된 현재 시점에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흘러간다. 지미의 딸이 누군가에게 살해를 당한 사건이 발생하고 친구이자 형사인 숀이 살인자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뻔한 클리셰지만 영화 끝나기까지 누가 살해했는지 필자는 헷갈렸다. 시나리오가 복잡해서 누가 범인인지 모르는 것이 아니라 배우들의 표정연기가 대체 누가 범인이지 아리송하게 만들었다.
사실 여기서 범인의 반전정도만 있으면 추리 스릴러 영화의 매니아인 필자는 좀 실망했을 것이다.
모든 사실이 다 밝혀지고 친구를 죽인 자의 죄책감과 상반되게 영화장면은 축제 씬이다. 거기서 숀이 지미를 보며 위 사진처럼 총구를 가리키는데, 인간의 이중적인 추악한 모습을 한 장면으로 담았다고 할 수 있다. 친구를 죽인 남편을 보며 당당해지라고 응원하는 아내와 일상으로 돌아가는 배우들의 모습이 너무나 추악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현실은 그렇게 다른가라고 생각하니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속이 쓰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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