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란티노의 희극+걸작"
JAY의 평점: 9.0/10
이번 영화는 스릴러가 아니다. 다만, 머리쓰고 찝찝한 영화들의 향연에서 분위기를 풀어주고 통쾌한 스토리를 맛보고 싶은 분에게 추천하는 영화다. 타란티노 특유의 챕터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형식이며, 여러 사건들과 인물들이 각챕터별로 설명되고 마지막 챕터는 화려한 피날레를 보여주며 마무리한다.
2차세계대전 배경영화들 특유의 어둡고 슬픈 요소만 있는 영화는 아니다. 바스타즈라는 유대인으로 이루어진 특수부대가 나치를 때려잡는 설정인데, 각 캐릭터마다 나사빠진(?) 느낌이 있어 코미디 영화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영화 스토리는 쫄깃하게 잘 만들었는데, 몇몇 장면들은 엄청 긴장된다. 특히 런닝맨에서 양세찬 게임으로 알려진 저 이름 맞추기 게임은 사실은 사활을 거는 게임이었다고...
타란티노 작품하면 빼놓을 수 없는것이 엄청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다. 사실, 아무리 액션이 좋건, 제작비를 많이 들였건 연기력이 안좋은 작품들은 블로그에 추천도 안한다.
위 사진의 한스 란다역을 맡은 '크리스토프 발츠'는 역대 악역으로 꼽힌다. 보다보면 이 악역이 너무좋아 화면에 펀치를 날리고 싶을정도다...
특히 이 카페 먹방은 사실 뜻깊은 내용이 있다. 쇼산나와 한스 란다의 재회라는 점은 다들 알 것인데, 이들이 먹는 음식인 '스투르델 파이'에는 비밀이 있다. 스투르델 파이는 버터 부족으로 인해 돼지 비계를 이용해 만든 음식인데 이는 유대인의 조리법에 맞지 않다고 한다. 유대인은 우유와 육류를 철저히 분리해서 먹기에 한스 란다가 이 음식을 통해 일종의 테스트를 한 것!!! 또 자기는 커피를 시키고 쇼산나에게는 우유를 시키는데 사람 두 번 죽이는 악질이다.
보통 2차세계대전 혹은 전쟁영화에서는 역사의 슬픔, 잔혹함등을 강조한다. 이 영화에서도 잔인한 장면들은 많이 보여지지만, 슬픔보다는 통쾌한 복수를 펼친다. 특히, 마지막 피날레인 쇼산나의 화려한 불꽃 연막쇼에서는 마치 악마(?)의 환영이라도 보여주는 느낌을 선사한다. 물론 실제 일어났던 일들이 아니라 아쉽지만 이렇게 영화에서라도 대리만족하게 해주는 타란티노 감독에게 감사의 말씀을...!! (히틀러, 괴벨스가 타죽어버리는 통쾌함!!!)
훗날 국내에서도 이런 통쾌한 복수극을 그려주는 영화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지막으로 야밤에 사이다 한잔 들이키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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